랩탑과 데스크탑을 막론하고 SSD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찾기 힘든 시대가 왔습니다. 초기에는 지금에 비해 불안정한 기술에도 불구하고 SSD의 속도를 누리기 위하여 싸구려 64GB 제품을 15만원이 넘는 가격에 구입하였습니다. 하지만 SSD의 컨트롤러와 3D NAND의 설계 발전으로 인하여 TLC 방식도 비교적 장기간 속도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때에 이르렀고 1TB의 용량을 싸게는 10만원 초반대에 구입할 수 있는 시장이 조성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MLC의 방식이 주는 이점에 이끌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개인정보가 중요해지면서 가정에 NAS를 꾸리는 사람들이나, 쓰고 지우는 작업이 빈번한 서버용 보조기억장치로 MLC를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국내 기업 삼성전자에서 생산하는 MLC SSD입니다. 제조사에서 다소 소극적으로 제공하는 TBW 수치도 같은 회사의 TLC 제품에 비하여 2배 이상의 값을 가집니다. 실제 기대 수명은 2배를 훨씬 상회하는 값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3D NAND 기술의 보편화와 더불어 업계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평가되는 삼성의 컨트롤러를 탑재하였기에 높은 신뢰도를 가지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은 같은 용량의 삼성전자 제품에 비하여 60%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870 EVO 250GB과 860 PRO 256GB의 가격은 각각 63,420\과 101,520\입니다.
- 970 EVO 500GB와 970 PRO 512GB의 가격은 각각 111,920\과 183,270\입니다. (2021.8.23 기준)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MLC SSD는 많지 않습니다. TLC 방식으로도 소비자의 요구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많은 제조사에서 소비자용 MLC 제품을 대부분 단종하였고, 그나마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메모리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주문하여 상표를 부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만약 사용용도가 높은 신뢰도를 요구하거나 굉장히 많은 양의 쓰기 작업을 동반하지 않는 다면 TLC SSD로 사용환경을 구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1년 현재에는 오히려 저렴해진 SSD 가격과 훌륭한 컨트롤러 성능으로 인하여 TLC 방식보다 더욱 저렴한 QLC 방식의 SSD를 구매하여 넓은 용량을 활용하는 사용자가 많아진 시점입니다. 사용용도를 깊게 고민하여 소비를 하신다면 만족할 수 있는 생산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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